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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 사상 최대 현금 보유: 무엇을 의미하는가?

by 천장만보며 2024. 11.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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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런 버핏, 즉 '투자의 대가'로 알려진 그의 투자 회사 버크셔 해서웨이가 최근 사상 최대 규모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다는 소식이 경제계를 화제로 만들고 있습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3분기 재무 보고서에 따르면, 현금 보유액은 약 3,252억 달러(약 448조 9,386억 원)에 달해 역사적인 기록을 세웠습니다. 이 글에서는 버크셔 해서웨이의 현금 보유 증가 背後의 이유와 이를 통해 무엇을 알 수 있는지, 그리고 과거 버핏의 투자 전략과 현재 상황을 비교해 보겠습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현금 보유 증가

현금 보유액의 상승

버크셔 해서웨이의 현금 보유액은 지난 2분기 말 2,769억 달러에서 3분기 말 3,252억 달러로 483억 달러(약 66조 6,782억 원) 가량 증가했습니다. 이 증가는 주로 버크셔가 보유한 대규모 주식 중 애플과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지분을 추가로 매각하면서 발생했습니다. 특히, 버크셔는 보유 중이던 애플 지분의 약 25%를 매각하여 200억 달러를 회수했으며, 뱅크오브아메리카 지분도 줄여 90억 달러를 회수했습니다. 이를 포함해 3분기에 총 340억 달러 이상의 주식을 순매도하면서 전반적인 주식 매도 기조를 이어갔습니다.

자사주 매입 중단

버크셔 해서웨이는 최근 버크셔 주가가 크게 오르면서 자사주 매입을 하지 않았습니다. 이는 2018년 이후 처음으로, 버핏이 자사 주식조차 비싸다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는 버크셔의 주가가 현재 과열되었다고 보는 신호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과거 버핏의 투자 전략과 현재 상황

1969년: 첫 번째 대규모 현금화

1960년대 말, 버핏은 자신의 첫 투자회사인 버핏 파트너십을 청산하고 투자금을 현금으로 전환했습니다. 당시 주식 시장이 지나치게 과열되었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이 결정은 탁월했던 것으로 입증되었는데, 1973-1974년 주식시장이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그는 이 현금을 활용해 저평가된 우량 기업들을 매입할 수 있었습니다.

1987년 주식시장 붕괴 이전

1987년 초, 버핏은 버크셔 해서웨이의 현금 보유량을 크게 늘렸습니다. 당시 그는 주식 시장이 비정상적으로 고평가되었다고 판단했습니다. 실제로 같은 해 10월 19일 '블랙 먼데이'가 발생해 다우존스 지수가 하루 만에 22.6% 폭락했고, 버핏은 이후 저평가된 주식들을 매입할 기회를 얻었습니다.

1997-2000년: 닷컴 버블 시기

1990년대 후반 인터넷 기업들의 주가가 급등하던 시기에 버핏은 기술주 투자를 피하고 현금 비중을 높게 유지했습니다. 많은 이들이 그의 투자 스타일이 구식이라고 비판했지만, 2000년 닷컴 버블이 붕괴되면서 그의 결정이 옳았음이 입증되었습니다.

2003-2004년: 역대 최고 현금 보유

2004년 말, 버크셔의 현금 보유액은 당시 기준으로 역대 최고인 430억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버핏은 "좋은 매수 기회를 찾기 어렵다"라며 투자를 자제했습니다. 이후 2008년 금융위기가 닥쳤을 때, 이 현금을 활용해 골드만삭스와 뱅크오브아메리카 같은 우량 금융주들을 매력적인 가격에 매수할 수 있었습니다.

2008년 금융위기 시기

금융위기 동안 버핏은 충분한 현금을 보유하고 있었기 때문에, 다른 투자자들이 공포에 질려 있을 때 과감한 투자를 단행할 수 있었습니다. 골드만삭스에 50억 달러를 투자했고, 이는 후에 막대한 수익을 안겨주었습니다.

2019-2020년: 코로나19 이전과 직후

2019년 말, 버크셔는 1,280억 달러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었습니다. 이는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시장 붕괴 시기에 중요한 자산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전과 달리 버핏은 대규모 매수에 나서지 않았는데, 이는 연방준비제도의 빠른 시장 개입과 정부의 대규모 부양책으로 인해 주가가 빠르게 반등했기 때문이었습니다.

현재 상황의 의미

2024년 현재 버크셔의 3,252억 달러 현금 보유는 역사적으로도 매우 높은 수준입니다. 과거 사례들을 볼 때, 버핏의 대규모 현금 보유는 대체로 다음과 같은 상황에서 이루어졌습니다:

  • 주식 시장의 전반적인 고평가 시기: 현재 S&P 500 지수의 PER이 21.5배에 달하며, 이는 2021년 4월 이후 최고치에 근접한 수준입니다.
  • 경제적 불확실성이 높아진 시기: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과 시장의 변동성이 증가한 상황에서 버핏은 현금을 보유함으로써 미래의 투자 기회를 대비하고 있습니다.
  • 대규모 투자 기회를 대비하는 시기: 버핏은 항상 저평가된 우량 기업들을 매입할 기회를 기다리며, 현재의 높은 현금 보유율 역시 이러한 전략의 일부로 볼 수 있습니다.

결론

버크셔 해서웨이의 사상 최대 현금 보유는 단순히 재무적 지표가 아니라, 워런 버핏의 투자 철학과 시장에 대한 그의 인식을 반영하는 중요한 신호입니다. 과거의 경험에서 볼 때, 버핏의 현금 보유 결정은 대부분 시장의 중요한 전환점을 앞두고 이루어졌으며, 결과적으로 성공적인 전략이었음이 입증되었습니다.

 

투자자로서, 버핏의 전략을 통해 다음과 같은 교훈을 얻을 수 있습니다:

  • 가치 투자: 기업의 실제 가치에 집중하고, 안전마진을 중요시하는 가치 투자 철학을 따르세요.
  • 현금 보유: 시장의 변동성을 대비해 충분한 현금을 보유하고, 좋은 매수 기회를 기다리세요.
  • 장기 관점: 단기적인 시장 변동에 흔들리지 말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를 진행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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